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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시장 명분 가장 높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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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1-01-22

▲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 나경원 페이스북)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나경원, 서울시장 명분 가장 높아 보여"

 

[기자수첩=우리들뉴스=박상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진 사퇴로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생겨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출마해 46.2%를 득표해 4%가 부족해 무소속 박원순 후보 (53.4%)에게 석패했다.

밥상을 걷어찼던 오세훈 전 시장이 다시 서울시장에 나설 자격이 있을까 의문스럽다. 박원순 시장 탄생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때 어렵게 다시 밥상을 차렸던 맏며느리가 나경원인 셈.

 

나경원이 유리해 보이는 지점

이번 재보선에서 나경원의 파괴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양도세, 보유세 파동으로 강남과 강북까지 주택 소유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집값 잡겠다던 약속을 못 지키고 천정부지로 역대급 상승한 주택때문에 내집마련의 꿈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해 하는 서울시민들이 다수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 때 처럼 집값 잡는다고 하더니 올랐던 참여정부 초기가 데자뷔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는 40% 이하로 역대 최하점을 찍기도 했다. 

나경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뛰어 본 경험이 있다. 박영선,우상호는 본선에 나서본 경험이 없다. 안철수는 아무리 해봐야 20%가 안되는 것을 지난 2018년 확인됐다.

오세훈은 밥상을 걷어 쳤다. 박원순 전 시장은 고인이 됐다.

국민의힘 정당의 지지도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 탄생의 주역들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박원순 시장 탄생의 주역은 오세훈 전 시장 뿐 아니다.

당시 50%던가 큰 지지를 받으며 새정치에 대한 희망을 주던 안철수는 1/10일도 5% 정도던가 적은 지지를 받던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하며 힘을 몰아 줬다. 사실상 서울시장 자리를 넘겨준 셈이다.

박영선 전 장관은 천정배 전 장관을 누르고 경선에 이겼으나 제1야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은 무소속 박원순과 희한한 단일화를 통해 박원순 시장 탄생에 일조했다.

우상호 국회의원은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박원순 3선도전이라는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86세대의 맏형격인 우 의원은 2020 제21대 총선에서 서대문갑에서 당선돼 4선 의원이 됐고 같은해 2020년 6월 SK브로드밴드 인터뷰 '쎈터뷰'에서 "2년뒤 (2022년) 기회가 되면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이면 박원순 시장이 3선 초과 제한으로 불출마 할 것이니 서울시장에 여러차례 도전했던 박영선 의원과 맞짱을 뜨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화 운동을 거쳐 국회의원으로 4번이나 시민의 선택을 받은 우상호 의원이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되지만, 작년에는 국회의원 한번 더 시켜달라고 표 구걸을 하고 이제 겨우 1년이 지나서 박원순 시장이 고인이 되어 재보선이 생긴다고 헐레벌떡 뱃지 집어 던질 준비를 하고 서울시장에 침을 흘리는 것이 과연 바른 정치인의 자세인지는 미지수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주민 국회의원은 여러가지 고민 끝에 서울시장 출마를 접었다. 우-박2로 3파전일 경우 박영선 경선 승리가 자명해 보이는, 86으로 지칭되는 남성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의 압력 때문일 지, 박영선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스스로의 판단일지는 미지수이다. 박용진 의원처럼 서울시장 건너뛰고 바로 내년 대선 준비를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박주민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그가 주장해 온 민주당 후보 안내는게 낫겟다는 말과 궤를 같이 한다. 이후 전당대회 당권에 도전하며 말을 바꾼 점은 못내 아쉽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 아쉬운 점은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선 원인이 자당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헌당규까지 고치며 선수를 출전시켜 국민과의 약속을 깬 점이다.

이런 정당을 민주정당, 진보정당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지 않을까.

 

바람피면 재산의 절반을 주고 이혼하겠다고 해놓고

이혼도 안 해주고 각서를 몰래 고치는 부정한 남편의 모습이 연상된다.

 

현재 여권에서는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현 국회의원이 맞짱 대결을 하고 있고, 야권에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전 국회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양강구도로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 들었으나 국민의당의 지지도만 갖고는 당선이 어려울 것을 아는 지, 자신의 입으로 저지하겠다고 했던 보수정당을 향해 연일 경선에 끼워 달라고 징징거리고 있다.

 

▲ 제7회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개표 결과 (출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는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약20%의 득표를 했다. 경기도지사를 지내 서울에서 큰 영향력이 없는 자유한국당 김문수보다 득표를 못 했다.

특히, 안철수는 2011년 자신이 단일화 했던 박원순의 3선을 도와준 결과가 돼버렸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직력은 견고했고, 박근혜 탄핵으로 무너진 보수는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져 구심점이 필요한 때였는데, 안철수가 '무너진 보수'의 표를 가져가 박원순 3선을 도와준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 것. 

이랬던 안철수가 이젠 보수야당에게 경선을 같이 하자고 웃기는 제안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혜안이 빛나는 이유가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판단이 옳아 보인다. 

 

안철수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102석의 제1야당 국민의힘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부리는 것 같다.

만일,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와 단일화를 해서 안철수가 야권 후보가 되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후보에게 진다면, 또 다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만들기를 도와준 결과적 셈이 될 우려도 없지 않다.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선이 왜 생겼는 지 잘 되새겨봐야 한다.

 

서울시장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후보군을 살펴보면 결국 '나경원'이 가장 명분이 높아 보이는 것은 기자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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