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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아버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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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하루
기사입력 2020-03-09

저희 집안은 남들이 말하는 교육자 집안입니다.

할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을 마치셨고,

그 할아버지 밑에서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하셨던

아버지는 대학교 교수이십니다.

 

그런 아버지와 저는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무뚝뚝하고 말이 없으시며 누굴 칭찬하는

법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더구나 공부에 별 관심과 재능이 없던 저에게

아버지의 분노는 점점 커졌습니다.

 

그래도 중 고등학교까지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공부도 하고 대학교도 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부에는 취미를 붙이지 못했습니다.

방학 때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중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요리사가 되고 싶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요리사라는 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저희 결정에 아버지의 분노는 대단했습니다.

대학교수로서 교양을 중시하며 몸가짐에

신경 쓰는 아버지가 큰 소리로 화를 내시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요리사가 되는 길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었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게 끝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레스토랑 주방 책임자가 되었고

요리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졌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여동생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예식이 열리던 날 오랜만에 뵙는 아버지와는

여전히 어색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식장을 찾아온, 아버지의 친구분이

저에게 다가와 제 어깨를 두드리며 뜻밖의 말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자네가 그 유명한 요리사 아들인가?

멋진 요리를 만드는 셰프라고 아버지가 자랑하던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게."

 

아버지는 저에게 말로써 표현하지 못했을 뿐

요리사인 저를 인정해 주시고 응원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과 다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향한

부모의 큰 사랑을 나타내 주는 말입니다.

 

당신이 험하고 힘든 길을 가고 있을 때

가장 걱정하고 상심하는 사람,

당신이 평탄하고 안전한 길을 가고 있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사람,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마음속 깊이

항상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다 보면 어느 길이든

행복하지 않은 길은 없습니다.

- 조지 E. 베일런트 -

 

=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꽃한송이를 전달합니다. =


= 따뜻한 댓글은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또 다른 시작! =


= 여러분이 있어서 오늘도 '따뜻한 하루' 입니다 =

 

 

*따뜻한하루 제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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