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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아산 고교입시 교육감(평준화)전형 '허위 과장 광고'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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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0-05-29

▲ 충남교육청과 아산시 명의가 들어간 '아산 고교 교육감전형' 광고물  © 충남교육청 아산 교육감전형 관련 광고 현수막

 

[기자수첩] 충남도교육청 아산 고교입시 교육감(평준화)전형 '허위 과장 광고'를 보며

 

오는 6월 아산 고교입시 교육감전형(평준화) 관련 여론조사를 앞두고 아산시내 버스와 동 주민센터 등 주변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 명의와 아산시청 캐치프레이즈가 들어간 광고물이 도마에 올랐다.

 

지역 언론을 무시하고 버스와 지역 주요 곳곳에 허위성 과장 광고를 게시하는 의도가 불순해 보이고 있는 것.

 

지역 언론 중 광고물 내용에 대해 물을 경우 답하기가 어려워 손쉬운 버스나 현수막을 통해 의도적으로 '주입식 인지' 광고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 광고물에는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아산지역 고교 입시의 새로운 변화, 교육감전형(평준화)"라는 말이 적혀 있다.

 

2022년부터 아산 고교입시가 교육감 전형(평준화)로 확정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과장 허위 광고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인다.

 

오는 6월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면, 광고물에 "2022년 아산 고교입시를 교육감전형으로 할 지 여론조사를 6월에 실시한다."고 안내하는 것이 맞다는게 시민들의 평이다.

 

이 광고물에는 아산시 캐치 프레이즈인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라는 글귀와 아산시 로고도 양쪽 하단에 적혀 있어, 충남도교육청의 광고 안내가 마치 아산시도 인정한 사실인 양 느껴져 시민들의 제보가 언론에 빗발치고 있는 것.

 

아산 교육감 전형 관련 전문가인 장기승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아산은 이미 평준화가 된 것과 다름 없어 굳이 필요 없다. 김지철 교육감 공약이라서 추진하는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충남도의회 현 교육위원인 조철기 도의원은 충남교육청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천안지역 학생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감 전형이 필요하다는 것.

충남도의회 현 교육위원장인 오인철 도의원은 이 발언에 대해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우리들뉴스에 조심스럽게 답한 바 있다.

 

천안지역 고입 학생들이 아산 배방쪽에 오는 이유는 배방읍이 '읍,면'으로 농어촌 가산점이 있고 천안보다 내신을 높이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천안지역은 이미 201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데, 인근 지자체인 아산시 배방읍 등 읍면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어, 교육감 전형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 점을 고치려는 노력 없이, 친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할 수 있는 진보진영 출신 김지철 교육감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무리한 추진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아산이 교육감전형으로 평준화가 되면 천안지역 학생들은 전혀 아산지역에 진학을 하지 못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철기 교육위원은 "인근 지역에 한해서는 협의에 한하여 진학할 수도 있다."라고 우리들뉴스에 답한 바 있다.

 

아산이 교육감전형이 돼도 천안지역 학생들의 진학을 완전히 막을 방법은 없다는 말이다.

 

교육감 전형, 평준화의 취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아니다.

이미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행하고 있고 천안도 이미 4년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아산도 시행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교육감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지역들은 모두 인구밀도가 높고 공교육 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하는 입시전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결국, 고교의 학교 서열을 붕괴시키고 공교육을 평준화 시켜서 대학 진학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도 있다. 

고교는 평준화 시켜 놓고 대학은 평준화가 되어 있지 않다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과 학업 과다에 휩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감 전형이 완벽한 체제라면 전국의 모든 인문계 고교입시를 교육감전형으로 평준화 시켜야 마땅할 일이다.

 

장기승 충남도의회 전 교육위원장은 왜 이 평준화를 반대했는 지 시민들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마냥 현수막과 버스 광고에 노출되어 시민을 현혹시키려는 충남도교육청의 시민 경시 작태에, 시민 스스로 주관을 갖고 '올바른 설명회'와 '토론' 등의 논의를 거친 후 여론조사를 실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대로 교육행정이 집행돼야 하는 것이 순리다.

 

아산지역 중1,2학생과 학부모가 오는 6월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중1과 1살 차이인 초6학생과 학부모, 2살 차이인 초5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은 배제되어 논란이 되고 있으며, 중1,2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남도교육청 산하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달콤한 꼬드김을 하는지도 지켜볼 일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교육청 및 아산교육지원청 교직원들에게 시민들을 호도하지 말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안내 홍보를 지휘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묵인할 시 공약실천에 올인해 교직원들의 대시민 홍보를 옹호 또는 묵인했다는 평가를 받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 아산 교육감 전형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시민들의 제보로 심층 취재 중인 [아산데스크] 아산 교육감전형 설명회, 이번엔 학부모들 ‘기만극’ (2020.5.27 보도) 및 [아산데스크] 아산 고교 평준화 여론 ‘조장·선동’…학부모들 볼멘소리 (2020.5.19 보도)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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