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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노조에 대한 냉온탕 오가는 자세

[기자수첩] 아산시 단 한명도 억울한 사람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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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0-07-31

▲ 온천택시 해고노동자인 민주노총 택시노조 대전·충남지회 장문성 조직이 아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 218일, 온양박물관 교차로에서 출근투쟁 467일을 맞이했다.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아산시청 정문 옆에 천막농성을 218일째 하는 해고 택시 노동자가 있다.

 

온천택시 해고노동자인 민주노총 택시노조 대전·충남지회 장문성 조직국장이 오늘 31일자로 아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 218일, 온양박물관 교차로에서 출근투쟁 467일을 맞이했다.

 

가로등에서 전기를 끌어 쓰지 못하게 해 소형 태양열 축전지를 비치했으나 해가 뜨지 않고 비가 온 며칠동안은 전기를 전혀 사용할 수 없었다.

 

▲ 민주노총 택시지부 경기남부지회의 현수막 "사업주 편드는 공무원 감싸기 하는 아산시청은 각성하라"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오세현 시장은 이에 대해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부시장이 담당 부서를 통해 '민주노총'과의 만남을 보고 받고 있으나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은 온천택시 등 행정 조치를 강력히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시청은 온천택시에 제재를 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고노동자 장문성 조직국장에 의하면, 시청 담당부서에서 사용자인 온천택시와의 자리를 마련했는데, 사측에서 유도 질문을 통해 녹취를 하고 해고의 빌미로 삼았다는 것. 또한, 불법 운행 등 택시회사 경영상 문제를 민원제기하였으나 강력한 조치가 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온천택시는 약40대 중 약 30대를 1년 휴업하기로 해 번호판을 반납하고 1년이 지나 운행을 재개한 후 다시 휴업신청을 해야함에도 6개월 연장됐다는 게 장 국장의 설명이다.

 

민조노총택시지부 전국의 지부에서 장문성 해고노동자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시청앞에 내걸었고 매일 오전 출근 투쟁을 통해 연대하고 있으며, 2019년 10월7일 전국 노조원 연대 집회도 연 바 있다.

 

오세현 시장의 출퇴근 차량은 매일 이 곳 정문을 출입하지만 장문성 해고노동자나 민주노총과의 대화나 간담회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 오세현 시장이 지난 30일, 교통사고 사고로 사망한 세명테크 노조원 3인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 아산시

 

오세현 아산시장은 7월 30일, 인주면 세명테크 노동조합 사무실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동료 근로자를 위로했다.

 

합동분향소는 지난 28일 전북 익산에 동료 조합원 조문을 다녀오는 길에 일어난 빗길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세명테크 조합원 3명을 추모하기 위함이었다.

 

전자인 장문성 조직국장의 경우에는 해고노동자가 본인 1명이고, 투쟁하는 이도 당사자 1명이다. 연대하는 전국 지방의 노조원들은 유권자가 아니다.

 

후자인 세명테크 노조는 아산에 거주하는 노조원이 많을 수 밖에 없고 유권자가 다수가 된다.

 

택시 해고 노동자 장문성 조직국장의 건은 해결하기가 복잡하다.

해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회사측에서 이를 수용해야 하는데, 해고의 빌미가 된 '유도 질문에 대한 답변'의 자리를 만든게 아산시 담당부서이고, 화해의 자리를 만든 아산시가 곤란해지거나 말거나 이를 법정 증거로 활용해 해고하고 시청으로부터 강력한 징계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누가 감독을 하고 행정조치를 하는 기관인 지, 누가 피감 업체인 지 구분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구경만 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해고의 빌미가 되는 자리의 판을 깔아 준 아산시가 다시 자리를 마련해 3자가 모여 해결의 물꼬를 터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대한건설노동조합 충남본부 장시현 본부장(왼쪽)이 상복을 입고 투쟁 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 상복입은 이는 대한건설노조 충남본부 이왕복 조직국장.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한편, 2020년 5월29일 정세균 국무총리,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이 참석한 '배방 월천지구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기공식'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노총 대한건설노조 충남지부 노조원들이, 외국인 불법 체류노동자를 고용하는 등 아산시 노동자와 건설기계를 배제한 LH,양우건설, 한신공영, 유청건설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오세현 시장은 지방행정고시 출신 20여 년 경력의 공무원이기도 하지만, 선출직 지자체장으로서 정치인이기도 하다.

 

복지부동하는 공무원 보다 단 한명의 시민이라도 가족처럼 애타는 마음으로 끌어 안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형제의 마음으로 더 큰 사람 더 큰 정치인 더 큰 행정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더 큰 아산, 더 행복한 아산'은 인구수나 세수 증가가 아니라 개인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노력한 만큼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20년전 인연, 학연, 지연으로 뭉쳐진 아산시가 처음에 이사와서 너무나 힘들었다는 소상공인의 경험이 지금 2020년 아산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우려스럽다.

 

시장 임기와 선거를 2년 정도 앞두고 단체와의 스킨십은 가지며 개인은 묵살하는 것은 아닌가 오해받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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