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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충남아산FC 여성폭력 선수 영입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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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1-03-04

▲ 아산시민단체협의회 현수막 (사진: 아산시민단체협의회 제공)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아산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는 4일 오후 "아산FC는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로 방출된 선수의 영입을 즉각 취소하라!"라는 성명서를 언론에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시민협은, 여성폭력으로 J리그에서 퇴출된 선수를 K1리그에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협은 "여성에 대한 폭력 행위로 자국 축구계에서 퇴출되자 다른 나라 팀으로 이적하여 경기를 계속하려는 안하무인의 선수를 ‘여성 친화도시 아산’에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협은 "더욱이 타 구단에서도 받아들이지 않는 문제의 선수를 <아산FC>가 영입한 것은 아산시민의 의식 수준을 무시한 것이며, 구단이 최소한의 인권 의식조차 갖추지 못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라고 씁쓸함을 나타냈다.

 

▲ 료헤이 미치부치 선수가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일본 프로축구계에서 퇴출된 가운데 충남아산FC로 영입된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 충남아산FC 제공)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특히 시민협은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우리는 ‘여성 친화도시 아산’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자행하고도 국가를 바꿔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는 이를 전혀 용납할 수 없으며, 이러한 한심한 영입에 대해 <아산FC>가 시민들 앞에 사죄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시민협은 "해마다 아산 시민의 세금 수십억 원을 사용하고 있는 <아산FC>가 더 이상 아산 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충남아산FC 운영진은 4일 오전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영입하는데 서류상 하자가 없었고 연봉을 대폭 낮춰 경영상 비용 부담을 낮춰줬다."라면서 "료헤이, 이상민 퇴출은 생각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문제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임원진이 4일 오전 11시 이순신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선수 영입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아산시민단체협의회 성명서 전문(全文)

 

<아산FC>는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로 방출된 선수의 영입을 즉각 취소하라!

 

오늘(4일) 오전 <아산FC> 구단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트폭력을 일으킨 선수와 음주운전을 일으킨 선수의 영입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단측은 일본에서 데이트폭력을 일으킨 선수의 영입에 대해 시종일관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기 합리화를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아산 시민의 분노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실망을 주었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문제도 크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선수는 작년 10월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데이트 폭력 사건을 일으켜 팀에서 방출되었으며, 이 사건으로 구단측이 직접 나서 사과하기까지 했다.

 

당시 일본 언론의 보도로 알려진 그의 데이트 폭력은 심각한 수준이었고, 이로 인해 그는 미야기현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다. 이러한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센다이는 그를 강력히 징계하는 차원에서 방출을 결정하였고, 이로 인해 그는 J리그에서 더이상 선수생활을 하기 어려워지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K리그로 눈을 돌려 지난해 말 K리그 1 복수팀에게 입단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입 단계에서 모두 제외되었는데, 그 이유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이트 폭력 사건 때문이다. 심지어 그의 데이트 폭력은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7년을 시작으로 몇 차례 폭행 사건을 일으켰음이 보도되었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일으켜 일본 축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선수를 <아산FC>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단지 처벌을 받지 않았으니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리며 앞으로 선수가 축구활동을 하면서 반성하게 하겠다는 식의 입장을 밝히는 구단의 행태에 대해 과연 어느 아산 시민이 공감을 하겠는가?

 

여성에 대한 폭력 행위로 자국 축구계에서 퇴출되자 다른 나라 팀으로 이적하여 경기를 계속하려는 안하무인의 선수를 ‘여성 친화도시 아산’에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타 구단에서도 받아들이지 않는 문제의 선수를 <아산FC>가 영입한 것은 아산시민의 의식 수준을 무시한 것이며, 구단이 최소한의 인권 의식조차 갖추지 못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우리는 ‘여성 친화도시 아산’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자행하고도 국가를 바꿔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는 이를 전혀 용납할 수 없으며, 이러한 한심한 영입에 대해 <아산FC>가 시민들 앞에 사죄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해마다 아산 시민의 세금 수십억 원을 사용하고 있는 <아산FC>가 더 이상 아산 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의 요구>

- <아산FC>는 여성에 대한 폭력행위로 방출된 선수의 영입을 즉각 취소하라!

- 시민 구단인 <아산FC>는 시대착오적인 선수 영입에 대해 시민 앞에 사죄하라!

- 여성 폭력 선수를 영입한 <아산FC>에 대해 아산시는 관리감독을 규정한 조례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

 

2021. 3. 4.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아산시위원회, 아산YMCA, 아산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산농민회, 아산시민연대, 아산이주노동자센터, 평등교육실현을위한아산학부모회, 아산책읽는시민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아산지회,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동학농민혁명아산시기념사업회, 아산제터먹이사회적협동조합,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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