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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 여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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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1-03-05

▲ 지난 3일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개혁국민운동본부 관계자가 기자회견에 함께 하고 있다.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기자회견 여기자 입장문 전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당의 건물, 그것도 공용공간인 엘레베이터에서

취재거부라는 명목으로 당직자를 거느리고 총 6명이 여기자에게 집단린치를 했습니다.

 

판사 출신 김승원 의원은 20여년전 판결에서 이와 똑같은 사건에 '우발적'이라 하더라도 여성의 민감한 부위의 신체에 손을대면서 밀치던 때리던 그러한 모든 행위를 '폭력'과 '성추행'이라 보고 이를 한번에 '기습추행'으로 형사처벌한 사례가 여러차례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기습추행'을 당하면서 이 사실을 숨기고만 싶었습니다.

질문을 하러 갔다가 그토록 취재거부를  양손으로 적극적으로 하는 공당 대표의 모습에 충격 그자체 였기 때문에...기자로서의 자존감 뿐 아니라,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는 것을 알릴 자신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약하고 힘없는 수많은 시민들이 강자에게 억울함을 당하고 호소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스쿨존에서 자식을 잃은 어미와 아비는 자식의 이름을 걸고  입법을 위해 온힘을 쏟은 일도 있습니다.

이는 왜일까요?

 

자신만 당한일로 끝내고자 하지 말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역시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공당의 대표가 나서서 인터뷰 질문하려는 기자, 힘으로 더 약한 여성에게 특히 당직자들보다 한 발 먼저 손을 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 대표가 먼저 몸소 시범을 보이니 당직자들이 더 힘껏 떼로 달려들더군요. 충성이나 하듯이요, 제가 그때 느낀 모멸감과 성적수치심이란 그런거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나날이 달라지고 커지고 있는데 시민들의 의식은 날로 높아져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하고 있는데

공익을 위한 취재활동을 하는 제가 당했던 일을 밝히기가 , 상대가 공당의 대표라서 싸우기가 어렵고 부담이 크다고 해서 덮고 갈수만 있겠는지요? 

 

저는 그날로부터 엘레베이터 기습 집단린치와 기습추행에 대해 트라우마를 겪고있습니다

 

저는 그런 일 없을거라 믿었는데 저도 똑같은 사람, 시민이더군요.

 

사과를 바랬으나 도리어 고소 으름장을 놓는 모습에, 또 이 사건을 어째서 '정치쟁점화'  하시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습니다.

 

저는 사회적 약자로서 이 사건을 기자회견을 통해 고발하려는 것뿐입니다.

약자가 떳떳하게 당당하게 사는 사회, 서로에게 예의를 갖고 대하는 성숙한 민주사회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권력을 가진 정치인의 비열한 뒷모습도 사라지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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