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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N뉴스 특별초대석]오장섭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2월 향우회 신년회때 '충청의 날' 제정 선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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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규 엔씨엔뉴스 기자
기사입력 2015-01-27

▲     © 강재규 엔씨엔뉴스 기자
인터뷰하고 있는 오장섭 총재.

 

 ◇ 오장섭 충청향우회 총재, '나라사랑ㆍ고향사랑ㆍ향우사랑' 실천 앞장
 ◇ 현 충청향우회 통합 주역 떠올리며 "책임있는 역할 할 것" 약속도

 

[서울=엔씨엔뉴스] 강재규 기자 = 지난해 2월 공식 취임한지 1년을 앞둔 오장섭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 그가 입버릇처럼 뇌이는 말이 있다. 결코 부끄럽지 않은 충청인이 되고, 충청의 정신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지난 한 해동안 중앙회 총재로서 누구보다 바삐 뛰어온 그지만, 실상은 그것은 '준비기간'에 불과하다고 할 정도로 올해는 정말로 발로 뛰며 성과를 일궈가겠다는 굳센 각오를 내비춘다. 오 총재를 만난 것은 27일 낮 서울역앞 STX타워 지하 한 중식당에서였다.

 

마침 재경 충남향우연합회 신년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여러 향우들을 만날 수 있으리란 예상 속에 달려갔다. 예상대로 충남향우연합회 이관용 회장과 윤석민 재경 충북향우연합회장, 고진광 재경 세종향우연합회장 등 중앙회 총재단 일행도 대거 참석한 모임이었다. 오 총재와의 인터뷰는 공식 신년회를 마치고 곧바로 이어졌다.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신년회 도중에 아니나 다를까 오 총재의 심기를 건드린 최근 정치인 발언을 문제삼은 터라 그의 입에서 어김없이 '충청정신'이 터져나왔다. 야권 대표선거전 과정에서 한 유력 후보 가운데 한 후보가 최근 이완구 총리후보 내정과 관련해 "호남 총리후보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자칫 충청 비하성 발언으로 비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에 주목하고 있던 때문이었다.

 

오 총재는 "정치지도자는 이 나라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을 기할 새로운 미래도전과 세계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충청정신'을 본받아야 할 이즈음에 바람직하지 않은 언급에 유감"이라고 말하고 "인품 검증은 당연하겠지만 더 이상 지역의 역군론란이 일지 않기를 바란다"고 못박았다.

 

그같이 지적한 배경을 물었다. 오 총재는 이에 대해 "생활고로 힘들어 하는 국민의 마음을 달래고 얼르는 지도자, 국민의 어려움과 고통을 해결해주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충청인들이 의연하게 나아갔으면 한다"고 충청의 어른으로서 한마디 던졌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 같아보여 향우회의 올 주된 사업계획이 무엇인가 물었다. 애시당초, 오 총재의 개인 사업이야기 같은 질문도 여기선 안했으면 한다는 당부도 있었던 터였기 때문이다. 대신, 개인 사업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만나 터놓고 이야기해주겠다는 거였다.

 

오 총재는 오로지 향우회 일에 몰입한 듯했다. "지난해 취임 원년에는 준비기간이었다면, 올해야 말로 계획을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국 152개 시 군지회를 갖는 충청향우회 조직을 강화해 출향인사 700만명, 재향인사 500만명의 거대 향우회가 일어나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고, 나아가 향우를 사랑하는 충청향우회 케치프레이즈를 실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오 총재는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152개 지역회가 자신의 지역에서 봉사하고, 그 곳에서 나라발전에 기여하고 사회리더로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충청의 날'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월 25일 충청향우회 중앙회 신년회를 기해 청렴의 충청기상, 솔선수범을 실천하는 강령을 선포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물론 이날 대대적인 행사 일환으로, 충청지역의 기업들과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 향우회보를 계간형태로 발간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충청인을 조명해가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오 총재는 이러한 충청인이라면, '부끄럽지 않은 충청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이른바 '영충호' 시대로 불릴 만큼 충청의 위상이 높아진 점에 비춰 충청출신 정치지도자들 가운데 대권 후보군으로 심심찮게 거론되는 인사들과 관련해 오 총재는 "현재 특정인이나 정당을 거론할 필요는 없다"며 "그런 걸 굳이 가려야 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여야에서 군침을 삼키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그리고 이번에 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이완구 후보자를 아우르는 표현인데 이들에 대해서는 "자칫 지역이 갈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니 더 기다리자"는 식이다.

 

과거 류근창 총재 시절, 충청향우회가 충남북으로 양분되면서 법정다툼까지 가는 험악한 시기도 있었다. 이 때 오 총재는, 당시 기업인자 현역 정치인으로서 모든 법적분쟁을 무마시키며 향우회를 하나로 묶게 된 장본인이었던 적이 있다.

 

말하자면, 오늘날의 향우회 통합시대를 연 주역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그가 직전 곽정현 총재의 바톤을 이어받게 되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이러한 향우회의 아픈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까닭에 오 총재는 "이왕에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에 올랐으니 역대 선배 총재님들에게서 아쉬운 점은 채워나가고 발전시켜가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힘주어 말한다.

 

충청향우회에 희망을 주고, 충청정신으로 어려운 나라를 일으켜세우는데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올 한해 그의 움직임에서 충청향우회가 더욱 비상하리라 기대되는 이유다.

 

인터뷰 말미에는,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를 자주 찾아뵙고 늘 건강을 여쭙는 것이 요즘 또 다른 중요한 일과중 하나가 되었다며, "김 전 총재께서는 요즘 건강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그는 소개하기도 했다.

▲     © 강재규 엔씨엔뉴스 기자
김종필 전 총재 근황을 소개하는 오장섭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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