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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김현정 작가, 초상화 '내숭'으로 미술계에 한 획을 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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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기사입력 2015-02-13

▲ 동양화가 김현정 작가     

 

‘한국화의 아이돌’ 김현정 작가,그녀에 대해 알아보자. 

-모두가 사랑하는 그녀, 한국화에 한 획을 긋다.

-내숭 그리는 동양화가 김.현.정.

 

올해로 28살인 그녀, 이제 막 대학원을 졸업한 그녀는 벌써 개인전 5회 개최하였으며 모든 전시마다 완판하는 ‘완판녀’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바로 동양화가 김현정 이다.

 

동양화가 김현정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개인전 5회 및 국내외 단체전 약 40여 회등에 출품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장상을 수상 하였다. 참신한 발상과 주제, 표현 기법은 '당돌하다' 라는 평가와 정통 동양화의 이론과 기법에 기초하여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 한국 화단의 유망주 이다. 연륜과 경력을 중시하는 미술계에서 '한국화의 아이돌'로써 한국화의 POP을 새롭게 SNS로 가져 오면서 대중적으로 전파하는 미술사적 공헌을 인정받고 있다. 2013년 3월 개인전을 필두로 이후 개인전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동아 일보'10년뒤 한국을 빛낸 100인', '페리에 150주년 미래작가, 물 만난 아티스트'로 선정되었 다. 또한 Jtbc 다름다운사람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내숭올림픽'이라는 개인전을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면서 매스컴과 미술애호가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작가이다. 개최 전시 그림이 전부 완판 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SNS 를 통해서도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여 미래의 콜렉터들에게 강한 매력을 주는 작가로써 한국 화단의 발전을 위해 더욱 애써 주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김현정을 미술부문 올해의 '주목할 예술가'로 선정하여 트로피와 상장을 수여하였다.

 

동양화가 김현정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014년 6월에 개최한 개인전 <내숭올림픽>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2차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에 입장한 관객 수는 총 3,733명으로 가나인사아트센터 오픈 후 최다 방문객 기록을 갱신했다. 10일간 전시기간 동안 총 24,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 했다. 이것은 가나인사아트센터 최다 관객 수를 갱신한 기록이다.

 

현재 학업과 작업 외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 강연, SNS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으며, 미술이 대중음악만큼의 대중성을 가지고 많은 소통을 할 것을 지향하고 있다.

 

김현정 작가는 내숭이라는 주제로 한복을 입은 여성을 그려 화재가 되고 있는 20대 젊은 동양화가 이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한국화의 아이돌’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그녀에 대해 알아보자.

 

 

Q 작품 활동의 출발점 “내숭”?

 

스무 살을 갓 넘긴 여대생이었던 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 깊이가 깊든 얕든 마음에 상처를 입을 때가 많았다. 특히 내가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은 나의 한 단면만을 보고 내가 어떤 사람일 것이라고 쉽게 단정 짓거나,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이는 비단 나만의 고민이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예민했고 그 무게를 버거웠다. 흔들리지 않고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내가 어떤 사람인가 혹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자문(自問)의 시간에 잠기곤 했지만, 자아를 명명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오히려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 그리고 기대 앞에 한 발 두 발 스스로를 양보해온 나는 어느덧 이방인처럼 혼란스러운 마음속을 헤매고 있었다. 그 무렵 혼란의 원인을 제공해준, 시선과 평가에 대해 상당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다. 인물이 고상한 한복을 입었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작업 “내숭이야기”는 상처를 준 사람들을 희화화 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 유토피아     ⓒ 김현정 작가

 

Q 작품에서 여자들의 양면성에 관한 재치 있는 시선이 돋보인다. 이 ‘내숭’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

 

내숭의 사전적 의미는 “겉으로는 순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함”이다. 그런데 위 질문에서부터 어느 정도 드러나듯, ‘내숭’하면 ‘여자’가 따라 붙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연상작용이다.하지만 나의 작업에 사용되는 ‘내숭’은 그 정의에서부터 성별에 관하여 중립적이다. 내숭이 우리 사회에서 여자에게 더 어울리는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의 전유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숭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보편적 욕구에 따라, 보통의 사람들이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감추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데서 나타나는 흔한 ‘불일치’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거의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도 한다. 결국 사회의 통념에 따라 개인이 자아의 정체성을 양보하는 현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내숭이야기>를 구상할 때에는 내숭을 떠는 사람들에 대한 희화화의 욕구로 시작 했지만,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지금은 ‘내숭’이 심리학적, 철학적 분석대상이 되어 버렸다.

 

결론적으로 현재 ‘내숭이야기’에 사용되는 ‘내숭’은 넓은 의미의내숭으로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통념적 평가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속마음과 다른 겉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모든 태도를 뜻한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김현정 작가

 

Q 인물의 의상으로서 한복을 채택한 이유는?

 

작업에서 발전시키고 있는 모티프 중 하나는, 우리가 무의식 중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통념(通念)에 충격을 가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에 기초하여 평가・판단하는 방법이나 기준들은 안정성을 선사하지만 때로는 개인의 독특한 개성을 매몰시키기도 한다. 통념적 시선, 평가는 때로 오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적정한 비판적 시각은 필요하다.작품에서 인물은 한국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시대성을 상징하는 소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묘한 대비를 불러일으킨다. 이와 같이 그 이미지가 시대적으로 중첩되지 않는 상징을 대조적으로 조화시키는 것은 ‘이런 때는 이런 것을 해야 한다.’거나 ‘이런 사람은 이래야 한다.’는 통념에 대한 충격을 의도한다. 예컨대 한복을 입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나 책상에 발을 올린 채로 테블릿을 조작하는 모습은 통념적인 예법이나 통념적인 기대에 걸맞은 이미지는 아닌 것이다. 인물이 한복을 입고 있는 것은 내숭과 관련하여 은폐성이나 복잡성을 상징하며,작품의 심미성을 더한다는 기능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한복을 입고 있는 인물의 동세와 작품 속에 시대성을 담고 있는 소품들과의 대비가 주는 의외성이다. 화면에 전통의상과 현대의 일상을 공존시키고 겉과 속이 다른 여인의 내숭이라는, 일종의 비상식 내지 아이러니를 형상화함으로써 파격을 제시한다. 나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통념에 대한 충격이라는 것은 보기에 거북할 정도로 날을 세우지는 않을 것이다. 작품 중 < 아차 我差 / OOps>는 제목을 한자로 ‘나 아(我)’자에 ‘모자랄 자(差)자’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뜻한다. 명품 가방위로 커피가 쏟아지는 순간도 ‘아차’싶은 순간이며, 1,000원 가량의 라면을 먹으면서 그의 몇 배의 가격이 되는 커피를 마시는 순간도 ‘아차’ 싶기에 그렇게 명명하였다.

 

하지만 나의 작품 활동은 궁극적으로 고백적 작업을 통해 통념적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지향하는 것인 만큼, 내가 의도하는 의외성으로의 지향은 무딘 것은 아니다.

 

▲ 완벽한 밥상     ⓒ 김현정 작가

 

Q 자화상으로의 전환 이유는?

 

작품에서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인물로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 것은 나에게 영향을 많이 주신 두 은사님이 인물로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인물화에서는 인물의 구도와 동세가 중요하므로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서 인물사진을 참고자료로 활용하였다. 더 많은 관찰을 위해 스스로 작품의 모델이 된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초기에 작업을 할 때에는 화면 속 인물에 다른 사람의 인격을 덧씌우고 있었으므로 그림 속 여인은 나의 탈을 쓴 다른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작업실에서 몽롱한 정신으로 거울을 보았다. 거울 속에는 화폭에 담긴, 외모와 그 속마음까지도 같은 한 여인이 나를 보고 있었다. 이는 사소한 경험이지만 그것은 나에게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작업 속의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여인은 바로‘나’자신이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인 줄로만 알았던 화면 속의 여인이 생김새뿐만 아니라 그 본질까지도 나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그렇게 타자화된 ‘나’의 모습을 발견하였을 때, 본 모습을 찾고 싶지만 어디로 향할 줄을 모르던 나의 시선은 내면으로 집중되어 새로운 몰입의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비록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확고하게 판명할 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에 속박되어 있는 현재의 상태만큼은 솔직하고 당당하게 털어 놓다 보면 시선 앞에 조금씩 당당해지지 않을까. 결국 자기 고백적 작업을 통해 본 모습을 모색해 가고 있다. 그림의 소재들은 대부분 나의 일상적 행동이나 습관이 반영되어 있는데, 그림을 통해 나를 드러내 보이는 것은 미술적 작업인 동시에 삶에 대한 성찰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것이기도 하다.

 

Q 당신은“사람들과 소통하는 작업”이 좋은 작업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작가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대신 말해주는 대변인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작가(예술가)는 보통 사람들의 표현 욕구를 대변해주는 사람이다. 작가는 예민한 감수성을 가지고 보통 사람이 두루뭉술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거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슈를 적절한 시각적 표현 방법으로 분명하게 표현해 주는 전문인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런 “표현적 전문성”이 없으면 작가라는 직업은 세상에 존재할 이유나 가치가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여 사람들의 표현 욕구를 대변할 수 있는 작업을 해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작가라는 직업은 행복하지만 굉장히 외로운 직업이라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소통’은 작가 개인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상당한 시간을 들여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작업과 그에 관한 생각들을 포스팅 한다. SNS는 완벽한 양방향의 대화가 일부 제한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객관화하고 사람들에 대해 더 고찰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러한 소통은 내가 작업을 하면서 지치거나 외로움에 빠지지 않게 만들어 준다.

 

▲ 그림작업중인 김현정 작가     ⓒ 김현정 작가

 

Q 어떤 작가가 되고 싶나?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 아마도 위대한 작가로 기억되는 작가들은 보통사람들이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던 것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줬던 사람들이 위대한 작가로 기억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러고 보면 내가 작가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시의적절하게 보통 사람들의 답답한 부분을 뚫어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명확해진다. 그런 면에서 나의 세계에 침잠하고 내 생각에 경도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사에 예민하게 관심을 가지고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작가가 되려고 노력한다. 요즘 영화, 예능, 예술, 강연, 출판계의 화두인 소통이나 공감도 아마도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 아닐까 싶다.

 

또한 위트 있는 작업으로 웃음을 줄 수 있는 작가를 꿈꾼다. 나 역시 작업을 하면서 상처로부터 시작되었던 우울증이 치유되고 있다. 단 한 명이라도 나의 작업을 보면서 웃음을 지을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다. <END>

 

김현정 작가 홈페이지 http://kimhyunju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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