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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비현역 이준석· 군 면제 윤석열 현충원 방문을 보며..자원 입대 안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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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1-06-14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사진: 이준석 페이스북)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이준석씨가 오늘 14일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 천안함묘역을 참배해 천안함 순국장병들을 기릴 예정이다. 전 검찰총장 윤석열씨가 현충일 전날인 지난 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참배한 것과 닮은 꼴이다.

윤씨는 이날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어 사실상 정치 선언을 한 셈이 됐다.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며 정의를 외치다가 검찰총장 임기 중 사퇴한 윤씨가 대선도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읽히는 지점이다. 윤씨가 적은 '조국'은 대한민국과 조국 교수를 지칭하는 중의적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어 보인다.

 

대통령직무대행,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한 황교안씨도 현충원을 방문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현역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윤석열 황교안은 정의와 국민의 인권을 수호해야할 검사 출신으로 두 명 모두 병역면제를 받았다. 윤석열은 부동시(양안의 시력차가 큼), 황교안은 담마진(피부병의 일종)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준석 대표는 이 둘과는 결을 달리한다. 병역 면제는 아니다. 이 대표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비현역 대상에서 해병대 자원입대한 이정범(오른쪽) 이준범 형제

형 이정범 병장은 입대 전 체중이 110kg이 넘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지만 40kg이상 감량해 현역판정을 받고 2019년 해병대로 자원입대해 병1253기로 입대했다.

동생 이준범 일병은 초·중·고 교육과정을 국제학교에서 수료했다. 국제학교 재학 기간은 학력으로 인정되지 않아 현역병 복무를 할 수 없었다. 현역병 복무의 의지가 강했던 이 일병은 결국 대학 재학을 학력으로 인정받아 현역병 복무 판정을 받았고, 먼저 해병대에 입대한 형의 도전 정신과 강인한 정신력에 매료되어 해병대에 지원했다. (사진: 해병대 6여단 제공)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최근 해병대 6여단의 보도자료에 '자원입대한 형제'의 이야기가 있다. 

 

해병대 출신 홍철호 전 국회의원의 2014년 보도자료를 보면, 매년 수백 명의 자원입대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비현역 대상자의 현역 복무자들은 질병을 치료해 입대하거나, 학력 변동(학력미달에서 학력 인정), 타국적 영주권자인 것으로 나타났었다.

구분

합계

’14년

’13년

’12년

’11년

’10년

질병 치료

(보충역→현역)

1,594

(1,550)

155

(151)

259

(249)

258

(247)

392

(382)

530

(521)

학력변동

11

1

5

1

1

3

타국적 영주권자

1,136

191

299

273

200

173

2,741

347

563

532

593

706

(2014년 병무청에서 홍철호 당시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였던 지난 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열린 '천안함 참전 장병 및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에 동참해 눈물을 보였다고 언론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매년 수백 명의 비현역 대상자들이 자원입대를 하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힘든 현역을 선택하고 있는 가운데, 순국선열과 천안함 희생자와 유족들은 이준석 윤석열의 참배를 어떻게 볼 지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다.

 

사회생활을 하며 국가와 정당의 중책을 수행하는 자들이 병역을 충분히 이행하고도 남을 만해 보이지만, 그들은 힘든 현역 대신 면제 또는 비현역으로 복무했다.

 

경기도 부천시 거주자 중 안효식 전 시의원의 아들은 다리 수술을 한 후 현역병으로 입영한 바 있으며, 항공기 엔지니어 강00씨 아들 강일태군은 보충역이 나왔으나 자원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한 바 있다. 

 

오늘 이준석 대표가 무슨 말을 방명록에 남길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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